리뷰 - 익스플로러 터치마우스(Explorer Touch Mouse)

어떻게 하다보니 이틀 연속 리뷰를 제품 올리게 되네요. 랄랄라~

이 마우스는 MS 아크마우스 시리즈의 세번째 버젼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겠죠(아크마우스 -> 아크터치 마우스(아크마우스2) -> 익스플로러마우스)

콩벌레같은 아크터치마우스는 여전히 인기가 좋습니다. 출시된지 일년 가까이 되는데도.. 어제 아침 매장에 제품이 막 들어왔다는 따끈따끈한 익스플로러(이하 익플마우스 - 부르기 귀찮아 내가 방금지었음-_-) 마우스 보다 비싸니까요.

 

익플마우스의 크기는 일반 중간크기 마우스와 거의 같아요. 높이는 조금 낮은 것 같구요.

포장을 뜯으면 기본 제품과, 설명서, 배터리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포장을 뜯다보면 애플과 같이 UX(사용자경험)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아날로그방식과 디지털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면.. 이 마우스는 굳이 디지털 방식으로 모두 통일시킨 형태입니다.

버튼이 없거나, 보이지 않거나, 터치방식에, 블루투스 무선방식이죠.

'터치'라는 느낌이 기존 '휠'에 익숙한 사람은 허전하기도 하고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서.. 어떤 사람들 한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저도 휠쪽이 아직은 더 편해요~) 


제품을 딱 보면.. 원래의 마소제품이 이랬나.. 조금 갸우뚱 하실 수 있겠네요. 

애플의 제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디자인이 심플하고 비율이 좋습니다. 언제나 스토리가 그러하듯 이런 회사에서의 '심플'은 '대충만듦'을 의미하지는 않죠.

함께 비교해보아야 할 제품이 -

 

아까 말씀드린 아크터치와 / 가운데 있는 익플마우스와 / 애플의 매직마우스 입니다.

양쪽 두 제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서 만들었다는 걸 (그냥 딱 보면) 알수 있어요. (왠지 따라쟁이 삼성이 만들었다고 해도 난 믿을 듯 -_ 이상하게 삼성은 주변기기 쪽은 신경 안쓰더라)

마우스의 뒷면은 AA배터리 두개가 들어가구요.. 수명이 1년 이상간다는데.. 그건 오늘 샀으므로 알수 없음; 아크터치는 6개월 정도 사용한다더군요. 사용자 마다 다르겠지만.. 얘는 조금 더 오래 가지 않을까요-

배꼽부분에 블루투스 동글을 깔끔하게 넣을 수 있습니다. 똑딱이 버튼식.

* 마우스 크기가 작지는 않습니다, 사진에서는 손에 마우스가 잡아먹히는 것 같군요 -_-


마우스를 써보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이... 아.. ㅇ ㅡㅇ.. (이럴수가..)

이랬습니다. 아크터치를 썼을때도 디지털 방식의 스크롤 느낌이 참 신선했었거든요. 약간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스크롤방식이 휠이 아니라 터치로 드래그 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터치 액정을 움직이듯이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휠이 돌아가는 느낌이 따다닥?! 기분좋게 납니다. 마우스가 일부러 내는 소리죠. 아크터치보다 스크롤 터치 부분이 넓어진 것을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감이 더 향상되었더군요.(하지만 예쁜 검정색에 굳이 스크롤 부분만 회색일 필요는 없었는데..) 상하좌우 스크롤을 모두 지원하는데.. '좌우'는 해 봤는데 아직 좀.. 효용성을 모르겠고 ;;

'상하'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경험 해보았듯이 페이지를 빨리 드래그하면 많이 넘어가고 적게하면 적게 갑니다. 스크롤 정도가 마우스 전체에 진동으로 느껴지죠. 스크롤 될 때 휠을 세우듯이 다시 누르면 스크롤이 딱 멈춥니다.

이것 참..

MS에는.. 변태가 없는 줄 알았는데..
(스크롤이 갈수록 느려지는 것도 구현했네요. 물론 완전한 아날로그 느낌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이게 편해 질 수도 있겠어요)


저는 .. 로지텍의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에 비해서

마우스 전파 주파수가 높아서 그런가., 인식이 빠르네요. 커서가 빨리빨리 움직이고 프레임이 전보다 더욱 끊기지 않아요.

투명 플라스틱.. 같은데서도 움직이는게 레이저가 확실히 조금 다른 듯. 굳이 유리 위에서 쓸 일은 없지만 간혹 책상사정이 안 좋아 버벅거릴 때도 있으니..

그리고 마우스를 움직이는 물리적인 감이 시원시원해요. 테두리의 고무처리도 마음에 들구요.
(물론.. 로지텍 MX시리즈의 인체공학적인 그립감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 그립감 하나를 느끼기 위한 가격이 십만원이 넘는걸요..)


이 마우스는 예쁘기도 하고 참.. 괜찮습니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 좋아하시는 여성유저분들 좋아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