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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 매콤한 컴퓨터세상

Deview 2011을 다녀왔습니다~

by 준환이형님_ 2011. 10. 19.

기쁘군요, 원래 이런거 잘 안걸리는데..

감사합니다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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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미흡했던 부분이 더 보완되어서 일년(+1개월)만에 돌아온 국내 최대 개발자 포럼 Deview 2011!!

이번에도 어김없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게 하루만에 마감 될 줄은 몰랐었는데..가지 못하게 되었던 것을.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스마트돌고래님께서 말을 걸더니..

선뜻 티켓을 저에게 양보해 주겠다고 했죠. 평소에도 돌고래님은 저에게 참 고맙고 예의바른 동생입니다..



-_-.. 

아무튼.. 이번에 참가를 희망하셨다가 매진으로 아쉬워 하신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내년에는..신청날 자정부터 뜬눈으로 기다리게 되지 않을까요 ㄷㄷ;;

본론으로 들어가서

DEVIEW는 Developer's View의 뜻으로 내일을 향한 개발자의 시선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2011년의 모토는 개발자 간 기술 공유와 동반 성장을 위해 지식을 나누고(Sharing), 탁월함을 추구하며(Excellence), 함께 성장하는(Growth) 컨퍼런스로 준비 되었구요.. 


모티브는.. 외국 스타일을 모방해서인지 늘 목적이나 모임자체는 조금 추상적이고 세계평화.. 뭐 이런 느낌을 늘 받고 있어요. 마치.. TED와 스티븐잡스 PT의 형태를 재현해 보고자 한다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작년 리뷰를 읽어보았는데.. 어찌나 투덜투덜 적어놨는지. 조금 철이 없었나 싶었어요 (100점 만점에 58점을 줬더군요 맙소사 /  2010 NHN DeView를 다녀왔습니다 - http://topnanis.tistory.com/58 참조)

Deview의 좋은 점들 중 하나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개발자 문화가 어디까지 와 있나 알 수 있어서 인 것 같아요. 오히려 전통이 오래지 않아서인지 한 해 한해 발전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데..

이번에는 작년에 생각했던 그런 많은 부분들이 많이 보완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늘 그렇듯 개발자 문화 선도의 중심에 NHN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D



약 3천명 정도가 모였다고 합니다.

아마.. 다 오라고 했으면 8천명 왔을 것 같습니다..




실시간 댓글을 달아서 이벤트에 참가할 수도 있구요. '소통'의 장임.

QR코드로 접속을 하기도 하고.. 바코드로 신청과 입장을 하는 등의 편리한 행정처리가 있었지요.  요거 이번에 좋았음 b




이번 세션에는 기존의 NHN뿐 아니라 SK커뮤니케이션즈와 MS도 함께 참가하였더군요. 처음 출전이라 그런지 적극적이지는 않았구요. 내용면에서도 제가 들었던 SK세션은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기업에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폐쇄적이고 통신사업 특성 때문인지, 늘 상업성에 치우친다는 느낌을 가지는데.. 

글쎄요.. 앞으로는 조금 나아질까요.. 




인상깊었던 강의 중 하나는 김정민 | NHN 개발지원본부 이사님 세션강연이네요. 코드를 라이터가 되는 것 보다 좋은 리딩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괜찮은 강의가 그렇듯이 내용도 좋지만 발표자의 분위기 리딩이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남기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렇다고 저희가 늘 잘하고 있다는게 아닙니다. 여러분들 구글 좋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저희도 그래서 한번 그렇게 해보자 시도하고 있어요~ "

"개발자가 나이 들어가는 물리적인건 어쩔수 없더라도 베테랑 개발자의 좋은 조언 한마디가 디버깅의 효율을 이끌어내는 개발구조.

아키텍쳐의 역할.."



솔직히 모르는 걸 말하고 고민하는 걸 이야기 할 수 있는 모습은 1년 전에도 그랬지만 DAUM도 그리고 특히 NHN의 강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작년에는 너무 서툴렀다면 지금은 방향을 잡고 달려가는 한층 세련된 모자람이었달까요. 여유도 느껴지구요..


안준석 | NHN 게임네트웍컴포넌트팀 과장님 이야기도 열정적이고 좋았어요. :D

사실.. 이번에는 저도 발표자의 모습에 눈이 많이 갔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내용을 다 이해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건데 싶어서 조금 한 템포 쉬어가며 설명하면  더욱 좋은 발표가 되겠다 싶긴 했었음.

바쁜 개발자들이 오랜만에 서로 만났고 또.. 가뜩이나 일방적인 소통의 형태인데.. 말이죠. 




이번에도 네이버멤버십을 모집하더군요. 저는 또 앉아서 듣고 사은품을 받았지요. 

이런건 참.. 멋있죠. 개발자의 기업답게 벌써 멤도 뽑구 학교까지 세우고..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어떻게든 인재를 키우려는 이 나라가 척박한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프랑스의 포도나무 마냥(나지금 무슨말?) 참 저력이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기념품도 기대 이상으로 많이 챙겨주셨어요. 밥도 고마운데.. 지난번 포인트가 네이버컵이었다면 이번엔 쿠션.

한게임 유저들의 한이.. 개발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돌아왔군요..



Deview..

우리나라 전체에서 비율이 크지 않은 개발자들을 모두 불러서 정을 나누고 고충을 나누고 비전을 나누고 회포를 푸는 듯한 아직 순수한(?) 이런 자리가 있다는 것이 참 고마운 일입니다. 

무료컨퍼런스에 무작정 불평을 늘어놓을 수는 없지만.. 지난해에 이어 이야기가 늘 같아서 조금 식상한 감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주제도..

"그래도 대한민국 개발자가 그렇죠.. 환경은 이러이러한데 해야됩니다.. 분산 시스템, api, 앱 우리 서비스는 이렇게 제공할꺼구요. 우리는 바쁘구요.." 의 반복이라.. 

그리고 하나 더..

늘 일방적인 방송이라는 느낌. 네이버가 해주는 말만 듣고 피드백 없이 다른 부스로 우르르 이동하기 바쁜 모습이 아직은 개선점을 두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완전 독립보다는 세션별 흐름이 있어 전제 주제 조율도 있으면 좋을 것 같구.. 코드리뷰라던지.. 각 포탈 서비스리뷰라던지, 동향이라던지 이런것,

아니면.. 언어와 라이브러리 특징이라던지.. 나라 개발자들의 좋은 내용을 초빙해 따로 트랙으로 두어 영어로 트랙을 두어도 좋을 것 같구요.

'소통'이라 하면 정말 소통에 대한 고민이 더욱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건 비싼 기념품(저는 좋아요 /ㅂ/)보다는 선구자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동기와 곧 세상을 주도하게 될 우리나라 개발자들에게 심어줄 뚜렷한 비젼같은 것들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답니다.


끝으로.. 이번에도 준비 해주신다고 많은 분들이 수고 하셨을텐데 고맙습니다 ^ㅡ^  


데뷰 2011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