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점심때 출시되었죠. 아아 사고 말꺼야.. +ㅡ+
출처: 블로터닷넷(http://www.bloter.net/wp-content/bloter_html/2012/06/116153.html)
삼성전자의 갤럭시S3이 드디어 국내에 공식 발표됐다. 이미 해외에 출시된 지 한 달이 넘었기에 다소 김이 빠진 면이 없진 않지만 여전히 갤럭시S3은 뜨거운 감자다. 조약돌, 물, 바람 등 자연을 담았다는 갤럭시S3, 우리나라에는 어떤 이미지로 선보였을까.
크지만 크지 않네
일단 처음 손에 쥔 인상은 ‘기대 이상’이다. 4.8인치로 커진 화면은 흡사 갤럭시노트처럼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었는데 갤럭시노트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단말기 자체도 거의 커지지 않았다. 베젤 크기를 줄여 화면은 더 커졌지만, 단말기 자체의 크기는 갤럭시S2와 거의 비슷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홈 버튼은 더 작아졌다. 화면 크기를 키우고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서인 것 같은데 이 버튼 외에도 아래 메뉴를 한 손으로 조작하기는 조금 어렵다. 두 손을 써야 마음이 편해진다.
앞면의 재질은 상당히 좋지만 뒷면 커버 플라스틱은 이질감이 있다. 조약돌 같은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글레이즈코팅을 입혔는데 손에 쥐었을 때 느낌은 좋지만 너무 매끄러워서 떨어뜨릴 것 같다. 따로 액세서리나 필름을 붙이지 않아도 긁히거나 상처가 잘 나지 않는 재질이어서 제품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좋다.
쿼드코어 힘 넘쳐
갤럭시S3이라는 이름은 하나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단말기는 모두 3가지다. SK텔레콤과 KT가 함께 쓰는 LTE 모델은 WCDMA, GSM까지 통신할 수 있고 LG유플러스에 공급되는 것은 여기에 CDMA가 더해진다. SK텔레콤에만 공급되는 3G모델은 LTE만 빠진 WCDMA와 GSM 두 가지 망에서 쓸 수 있다.
1.4GHz 쿼드코어 엑시노스 프로세서는 힘이 넘친다. 안드로이드의 멀티코어 지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확실한 것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폰을 대상으로 하는 쿼드런트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HTC 원X나 아수스 트랜스포머 프라임 등을 크게 앞선다. 갤럭시S3은 운영체제를 쫒는 것이 아니라 훨씬 앞에서 안드로이드를 이끌고 있는 인상이다.
운영체제는 움직이고자 하는 대로 따라주고 터치의 이질감도 없다. 동영상 목록에서 메모리 내에 들어있는 동영상 미리보기가 동시에 재생되는 기능은 멀티프로세서의 능력을 한껏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서 얼굴을 알아보고 각각 인물을 누르면 연락처, 이메일, 사진 전송 등이 연동되는데 이 역시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된다. 동영상은 전체 화면 외에도 PIP(picture in picture)처럼 본 화면 위에 별도 창으로도 띄운다.
S보이스는 아직 학습이 더 필요하다. 시끄러운 발표회장에서도 비교적 음성인식은 잘 됐지만, 아직 대화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능력은 더 배울 필요가 있다. S보이스에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하자 “틀림없는 대한민국의 영토입니다”라고 답했다. -> 난 이건 쫌 유치한것 같아..;
드롭박스 빠지고 VoLTE는 준비 중
예상했던 대로 드롭박스 48GB는 빠졌다. 그 대신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깔려 있다. SK텔레콤의 T클라우드,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박스 등이 이를 대신한다. 다만 아직 출시 전이기는 하지만 KT용 단말기에서는 유클라우드가 눈에 띄지 않았다.
드롭박스는 기능이 많고 여러 앱과 연동이 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지만 국내에는 통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들 뿐 아니라 포털 등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굳이 1년에 100달러씩 하는 라이선스를 넣기보다 국내 서비스를 깔고 대신 고성능 프로세서와 DMB를 넣는 등 하드웨어에 대한 보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어 지원을 더하며 갤럭시S3을 통해 국내 시장에 단번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했던 드롭박스로서는 안타까울 일이다.
SK텔레콤이 9월부터 시작할 계획인 VoLTE는 지금 나온 갤럭시S3에서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주 SK텔레콤의 발표 때 시연했던 단말기가 갤럭시S3이었고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도 ‘하반기에 VoLTE를 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한 무료 인터넷 메신저 ‘챗온’도 기본으로 깔려 있다. 카카오톡 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이용자가 적지만 갤럭시S3을 비롯해 앞으로 나올 삼성의 단말기에 기본으로 깔리게 된다면 순식간에 이용자가 늘어날 수 있다. 마이피플이나 라인으로서는 적잖이 거슬리는 대목이다.
갤럭시S3의 3G 버전은 6월25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서 판매 중이고 LTE 버전은 7월부터 판매된다. 아직 생산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다음 주부터 생산과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미루어 오래 걸리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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