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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 그 밖에 아무거나

기계식키보드(체리G80-3000) 샀어요~ /ㅂ/

by 준환이형님_ 2011. 2. 9.

예전에.. 선배 한 분의 Cherry G80-11900HVMUS(흑축리니어)를 맛본 뒤로 기계식 키보드의 끙끙 앓은지 2개월.. 오늘 오후 드디어 제 책상 위에 기계식 키보드가 배달되었답니다 :D


두근두근~ 형이 금방 포장 뜯어줄께 기다려~♡

아래는 기계식 키보드의 종류에 대한 간략한 설명입니다ㅎ
 
클릭 (청축) - 확실한 클릭감과 함께 짤깍짤깍 소리까지 납니다. 진정한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맛볼 수 있지만, 대신에 소음에 민감한 환경에서는 사용하기 힘들겠죠. 그래도 가장 널리 사랑받는 기계식 키보드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넌클릭 (갈축/백축) - 클릭감은 있지만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클릭 타입에서 소리나는 요소만 제거한 버전인데 그렇다고 키감이 클릭 타입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리니어 (흑축) - 클릭과 넌클릭 타입은 촉각지점이 존재하는데 리니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누르면 걸리는 느낌이 없이 그냥 쑤욱 들어갑니다. 대신 압력이 조금 높은 편이죠. 체리사 흑축은 60G 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안 누르고 살짝만 건드려도 키가 입력되기 때문에 구름타법에 유용합니다. 고속 타자가 필요한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며칠동안 친구들의 키보드들을 누르고 다녔죠,.. 주요 기계식 키보드 회사로 체리와 필코와 레오폴드가 있었는데.. 저는 물론 익숙한 체리 흑축도 좋았구요..

필코의 서걱서걱한 갈축 느낌도 참 좋았어요. 하지만.. 결국엔 클래식한 메이커와 색감을 가지고 있는 체리 화이트(갈축)로 선택했답니다.
* 체리코리아 (http://www.nrckr.com/)



예쁘지 않나요? 근데.. 색구성이 약간 심심하긴 해요. 원래 영문 양쪽 옆이나 펑션키는 회색.. 이런 조합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는데..  불현듯 하늘이 환하게 열리면서.. 그 분이.. 내려오셨죠(촤르르륵~)



2500원짜리 ESC탈출 키캡..(http://www.leopold.co.kr)

샀어요.. ㅇㅅㅇ.. (또기다림)



사실.. 멤브레인(실리콘)방식이나 펜타그래프(노트북키보드의 낮은키보드)방식과 비교할수 없는 기계식키보드만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키감]이라 할수 있는데..

늘 글로 표현하려다 보니 어느 리뷰를 봐도 [서걱서걱]한다느니 [딸깍딸깍]한다느니..[쫀득쫀득] 뭐.. 이런식으로 적어놓더라구요.. 공대생들의 고뇌ㅋㅋ

느낌이 좋아요.. 키감도 참 좋지만.. 보드 경사도 높은 편이라 편하구요. 마치..한글자씩 활자를 때려 적는 기계식 타자기 느낌이랄까요. 

 다시 일반키보드(멤브레인)로 돌아가게되면 기계식에 비해 맥이 탁..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키보드 가격이 다소 비싸므로 권장할수는 없구 개인적 소견;;

러버돔 < 멤브레인 < 펜타그래프(샥+탁) < 기계 청축(딸깍딸깍) < 기계 갈축(사각사각) == 기계흑축(슈욱-탁)

이걸로.. 이제 코딩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왜 이렇게 요샌 집중이 안되는지 ㅠ

혹시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있으신 분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