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log.daum.net/hellopolicy/6980899
한국의 스티브잡스를 꿈꾸는 이들의 열띤 도전이 이뤄지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아시나요? 각종 지원금과 개발비, 연구공간은 물론 기숙시설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지원자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수료를 앞둔 제1기 연수생들은 10명의 ‘마에스트로’ 그룹에 들기 위해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마에스트로 제1기 과정의 톡톡 튀는 연수생들을 지금부터 만나볼까요?
“컴퓨터공학 분야 멘토들과의 인맥 쌓을 수 있어”
변현규(27․세종대 컴퓨터학과 4학년) 씨는 대학교 졸업을 앞둔 2학기에 휴학을 선택하고 마에스트로 과정에 지원했습니다.
“졸업 전 컴퓨터 분야의 진짜 인재들과 진검승부를 겨뤄보고 싶었다”는 그는 우연히 지식경제부 홈페이지에서 마에스트로 연수생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죠.
변 씨는 "학교에선 수업 끝나면 그걸로 공부가 끝나지만 이곳에선 특별한 멘토들을 만날 수 있죠. 실제 회사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원하게 됐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 왼쪽부터 방한민, 변현규 멘티 사진 >
방한민(28․강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씨는 대학원 진학을 앞둔 시기에 마에스트로 연수생에 관한 내용을 듣고 지원했는데요. 실전에서 일하는 멘토들을 만날 수 있고 컴퓨터 전공자들 간의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죠.
그는 “와서 보니 열정적인 친구들이 많아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면서 “멘토들과의 인맥을 통해 사회 진출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탕비실, 기숙사, 고가의 장비도 무료 지원
마에스트로 연수센터 가보니
연수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곳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마에스트로 연수센터인데요.
4개의 강의실과 휴게실, 탕비실은 물론 기숙시설이 갖춰져 있어 연수생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죠. 학교처럼 수업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각자의 연구 역량에 따라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멘토들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등 자율적인 연구 진행이 특징입니다.
변현규 씨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멘토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연구 내용과 취업에 대해서 자세히 코치 받을 수 있다”며 “기숙사를 무료로 이용하면서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언제든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1년 과정의 연수는 총 3단계 프로젝트로 나눠서 진행되는데요. 프로젝트 별로 각기 다른 멘토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3단계 검증 프로젝트를 통과한 10명의 마에스트로는 5천만 원의 창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죠.
방한민 씨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장비를 신청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이나 서버,그리고 고가의 보드 장비는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잘 갖춰져 있어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방한민 씨가 현재 개발 중인 분야는 ‘인터넷 비주얼’인데요. 예를 들어 P2P에서 사람들이 자료를 공유하면서 비주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여러 사람이 실시간으로 대화하면서 얘기할 수 있는 어플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죠. 그는 “프리미어 같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파일을 코딩하면 20분 이상 걸리는데,이를 클라우드와 연계하면 2분 안에 인코딩이 가능하다”며 “인터넷 상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프레임 워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량 있는 연수생들의 팀워크 강점…정보 이용 편리한 앱 개발에 몰두
변현규 씨는 안드로이드 개발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요. G메일에서 캘린더 서비스를 활용해 일정을 활용하는 방식을 활용해 이를 훨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플을 개발 중이라고 하네요.
변 씨는 “구글 데이터 서비스와 아이폰, 안드로이드, 웹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어플을 개발 중”이라며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연수과정과 대학 생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두 사람은 모두 팀 작업과 인맥, 그리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을 꼽았는데요.
방한민 씨는 “프로그램을 바라볼 때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세세한 스킬과 노하우,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변현규 씨는 “학교는 공부를 하는 사람만 하기 때문에 팀 과제를 해도 이름만 써서 내는 식”이라며 “이곳은 각자 자기만의 분야를 연구해 웹이면 웹, 서버면 서버 등 역량 있는 친구들이 힘을 합쳐 모르는 분야를 알아가는 재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변현규 씨 : “한 살 차이면서 뭘…(웃음). 형은 굉장히 먹을 것도 잘 챙겨주고 리더십이 좋아요. 연수센터 시설 관리도 직원처럼 척척 하고. 배울 게 많죠. 새삼 칭찬하려니 낯간지럽네요. 하하.”
두 사람 모두 최종 마에스트로로 선발되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만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는데요. 앞으로 선발될 2기 연수생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변현규 씨는 “내가 받은 걸 돌려주고 싶은데 2기에는 보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기수가 늘어가면서 상호 인맥을 쌓아 가면 엄청난 힘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한민 씨는 “꼭 한 번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실전에서 어떻게 일할 수 있을 것인가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생 지원해볼까?
지식경제부는 제2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연수생을 오는 5월 13일까지
SW Maestro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는데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개월 동안 심도 있는 검증을 거쳐 총 100명의 연수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해요. 이 과정에서 30명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들이 총동원될 예정이죠. 멘토들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성과 창의적 사고능력, 성장 잠재력, 열정과 끈기 등을 집중적으로 보는데요. 단, 학력과 성별 등은 철저하게 배제한다고 합니다.
선발된 연수생 100명에게는 월 100만원 장학금과 200만원 상당의 IT기기, 200만원 상당의 특허 출원 비용이 제공됩니다. 아울러 개인 연구공간과 함께 서울 역삼동에 있는 연수센터 시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권리도 주어지죠. 특히 군복무와 연계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에서 소프트웨어 연구원 형식으로 근무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100명 중 1단계 관문을 통과한 30명에게 월 150만원의 장학금, 단기 해외 견학 기회 제공, 2단계를 통과한 10명에게는 월 장학금 200만원과 외부 투자연계 기회가 제공되고요. 마지막 단계를 통과하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라는 명칭과 함께 지원금5,000만원과 인증서 및 트로피도 주어집니다. 창업에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와 사무 공간, 투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죠.
지경부는 오는 22일까지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제2기 과정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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