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_ 매콤한 컴퓨터세상

10년후 세상을 바꿀 10대 유망 기술

by 준환이형님_ 2011. 3. 31.

뉴스가 떴더군요~

아이폰처럼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기도, 클라우딩이나 백신처럼 예상보다 늦기도 하더군요. 저는 어릴때 2011년도면 나라마다 태권브이같은 방위로보트를 만들고 자동차가 다 날아다닐 줄 알았답니다ㅋㅋ 2020년 3월에도 대학교 수강신청은 느릴 것 같은데요 :D


출처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3/30/2011033002479.html

전기자동차 급속충전, 2달러짜리 LED램프, 양자암호기술도 주목… 원터치로 건강관리도

'2020년 3월 30일 오전 7시. 대기업 부장인 A씨는 부산 출장길에 오른다. 전기차를 몰고 서울 광화문 집을 나선 A씨는 시청 앞에서 전기를 충전했다. 급속충전기였기 때문에 충전하는 데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당뇨병이 있는 A씨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스마트폰의 건강진단 앱으로 주치의에게 몸 상태를 전송한다. 잠시 후 주치의 진단결과가 날아든다. 두루마리 태블릿PC를 펼친 A씨는 인터넷뱅킹으로 진료비를 결제한다. 무선인터넷으로 처리했지만 양자암호 덕분에 해킹당할 걱정은 없다. A씨는 대용량 리륨공기 배터리 덕분에 추가충전 없이 한 번에 부산 사상공단에 도착한다. 공단 주변엔 나노물질로 만든 이산화탄소(CO₂) 흡수기가 가로수처럼 늘어서 있다.'

과학기술정책을 연구하는 정부출연기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그린 10년 뒤 우리의 미래상이다. 이 속엔 우리 삶을 바꿀 미래 신기술들이 녹아있다. KISTEP은 선정작업에 앞서 전국의 남녀 1000명에게 '2020년 미래 이슈'를 물었다. 그 결과 고령화·신종바이러스 창궐·지구온난화·정보 양극화·IT보안 등 15개 이슈가 꼽혔다. 이 문제들에 대응할 10대 기술은 무엇인가를 놓고 KISTEP과 정부 출연연구소, 대기업 연구소 소속 전문가 30명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10년 이내 실현 가능한가, 참신한가, 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가 하는 것이 선정 기준이었다.

 (사진 아래 왼쪽부터)두루마리 PC, 전염병 검지(檢知) 로봇, 리튬공기 배터리, 광범위 항미생물제제
◆CO₂없는 세상 만드는 친환경 기술들

고유가·환경오염·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른 전기차의 최대 약점은 충전에 4~10시간을 들이고도 한 번에 130㎞ 정도밖에 달릴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전기연구원 등이 개발 중인 전기차 급속충전 기술은 단 20~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90%를 충전하는 기술이다. 여기에한국과학기술원 신전지 연구실 등이 개발 중인 리튬공기 배터리가 결합된다. 리륨이온이 산소와 반응해 에너지원인 산화물을 만드는 원리로,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10배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까지 주파할 수 있다.

◆IT와 보안기술이 만드는 안전한 유비쿼터스 세상

2020년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100명 중 16명에 이르는 고령화 사회가 된다. 병원을 출입하는 사람이 늘고 의료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 스마트폰에 접목된 원터치 건강검진 기술은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 기술 중 하나다. 스마트폰에 진단모듈이라는 초소형 기기를 꽂고 손바닥 위에 올리면, 신체와 혈액정보를 곧장 주치의에게 보내주는 앱이 등장한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성인병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웨어러블 컴퓨팅(wearable computing) 연구팀 등이 개발 중인 100달러(10만원) 이하의 두루마리 태블릿PC는 정보격차로 인한 갈등을 해결할 대안기술이다. 언제 어디서든 펼쳐서 신문처럼, 책처럼 쓸 수 있지만 고성능 PC에 못지않은 기능을 자랑한다.

손안의 건강검진과 고성능 PC가 정보기술의 밝은 면이라면, 해킹 문제는 어두운 그림자다. 하지만 10년 뒤에는 해킹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는 양자암호가 등장하게 된다. 양자암호는 빛의 입자인 광자(光子·빛의 양자)를 이용해 난수표를 만들고 이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온라인에서 쓰이는 암호들이 전선을 따라 전자(電子) 형태로 전달되는 것과 달리 광자를 사용하려는 아이디어다. 양자 암호는 엿보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양자는 전송 중에 누가 엿보기라도 하면 원래의 모양이 다른 모양으로 바뀌어버리는 특성이 있다. 이를 훔쳐봐도 그 순간 바뀌기 때문에 원래 암호가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없고 수신자 입장에서는 해킹 여부를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신종바이러스에 맞서는 로봇·유전공학 기술

2020년이 돼도 신종플루와 같은 전염병은 여전히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하지만 전염병을 발생단계부터 정밀하게 추적, 감시하는 시스템이 등장하면 전염병과의 전쟁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 극소량의 병원체를 포착, 이를 농축해 분석하는 '바이오센서' 로봇이 이 일을 맡게 된다. 구제역처럼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전염병 현장에서 이 로봇은 위력을 발휘한다. 유전자가 지닌 정보를 증폭시켜 즉석에서 질병 감염 여부를 알아내는 현장진단 기술도 등장하고, 수퍼박테리아 등 여러 종류의 신종전염병을 치료할 수 있는 광범위 항미생물 약품도 개발된다.